카페

[구미카페] 마카롱 성지 _ 형곡동 14일 카페

매점언니 2022. 5. 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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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꼭 가봐야 할 구미 카페
형곡동 「14일」


오늘은 나의 최애 단골집 형곡동 14일 카페를 포스팅하고자 한다.
형곡동 우리 동네에 내가 이사를 오고 나서 한 달 뒤 14일 카페가 오픈을 했다.
어린아이와 딱히 갈 곳이 없었던 나는 주야장천 문이 닳도록 이곳을 탐했다.

처음 갔을 때는 공주풍의 레이스레이스 한 인테리어가 무지 적응이 안 되고 내가 있을 곳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이제는 내가 그 여성스러움을 좋아하게 되어 내 취향도 레이스 꽃무늬 분홍분홍 되어가고 있다.

레이스레이스 여성여성 엔틱한 인테리어

14일은 카페로 개업하기 전, 다른 동네에서 마카롱으로 이미 유명한 곳이었다고 한다. 미대 출신의 마카롱 장인이 만드는 마카롱은 맛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예술적이다. 볼 때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실력에 "마카롱에 예술을 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명절 시즌 일명 K-마카롱
귀염뽀짝 마카롱


14일의 마카롱은 계절과 유행을 고려해 매일매일 디자인이 바뀐다. 좀 쉽게 만들어서 많이 팔지 그러느냐는 말에 그러면 손님들도 만족 못 할뿐더러 본인도 자기만족이 안된다고 하시는 완벽주의 14 언니. 그렇지, 대박집의 비결은 바로 차별성이지.

아무튼 이 귀엽고 이쁜 것을 먹는 자들은 잔인한 자들이라고 생각하여 마카롱은 잘 먹지 않고 대신에 카페 음료를 주로 먹는다. (사실 나는 단것을 싫어해서ㅎㅎㅎ)

14일에는 마카롱 못지않게 맛있는 커피와 음료가 있다. 나는 14일 커피 맛에 길들여져 다른 집 커피를 줄곳 14일 커피에 비교하곤 한다. 모든 커피 맛의 기준이 14일에 맞춰져 있을 정도이다. 산미가 적고 고소하고 깊은 맛이 아주 일품이다.

14일 아메리카노


추천하는 메뉴
  • 봄 : 엘더플라워 에이드

엘더플라워는 비염에 좋은 꽃으로 알려져 있다. 달콤한 맛이 나면서 산뜻한 느낌이 드는 14일을 닮은 예쁜 음료이다.

엘더플라워 에이드
  • 여름 : 모히또, 모모빙(복숭아 빙수)

라임의 새콤함과 어우러져 극한의 상쾌함을 맛볼 수 있는 14일 모히또를 마시면 몰디브 안 가도 여기가 몰디브.
모모 빙은 여름이 되면 없어서 못 파는 복숭아 빙수인데 복숭아를 고르는 까다로움부터 맛은 이미 끝난 것 같다.

모모빙 모히또 엘더플라워에이드

모모빙

  • 가을/겨울 : 꿀자몽, 발루나초코라테, 뱅쇼

꿀자몽은 캐러멜 라이징 한 자몽 반개를 음료의 위에 올려주어 스푼으로 떠먹을 수 있게 해 주는데 메뉴 하나로 음료도 먹고 디저트도 먹는 기분이 든다. 초코 라테는 초코를 그냥 폭탄으로 때려 부어 갈갈 갈 올려준다. 추운 겨울밤에 뱅쇼를 마시면 몸이 후끈해지면서 나는 땀까지 삐질 난다.

꿀자몽
뱅쇼
발루나초코라떼




곧 여름이라 14일의 수국을 다시 보게 된다. 수국이 얼마나 이쁜지 뿌리째 뽑혀 도난당하는 일까지 생겼었다;; 해마다 수국의 색이 변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얼마나 이쁜지 모른다.

14일 카페의 수국


얼마 전 14일 카페 마카롱 언니의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단골이라 싸인북을 선물 받는 영광을!!

14일 마카롱 언니의 첫번째 책


14일 카페에서 나는 많은 시간을 보냈다. 남들 휴가 가고 명절날 집에 갈 때, 연말연시에도 나는 이곳에 있었다. 따뜻하게 반겨주고 이야기해주는 사장님들이 있어서 좋고 맛있는 커피와 마카롱이 있어서 좋은 곳.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곳이다.

open : am 11:00
close : pm 22:00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 가능
https://instagram.com/14.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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