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사천여행] 아라마루 아쿠아리움/남일대해수욕장 조개구이 뷰맛집

매점언니 2022. 5. 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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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아이와 사천 당일치기 여행

갑자기 하마를 봐야겠다는 딸 아이 친구네 가족들과 함께 경남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 동물원을 가게 되었다.

쿠팡에서 할인가로 티켓을 구매했는데 대인 22,500원, 소인 21,000 원이다.
조금 비싼감이 있다.

사천시 늑도동 전경

아라마루로 가는 케이블카와 무료 셔틀버스가 있지만 케이블카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검색을 통해 얻은 정보로 주차를 근처에 하고 10분 정도 걸어 올라갔다. 주차한 곳은 낚시꾼들이 많았는데 아는 사람만 아는 곳 같았다. 주소를 찍고 가면 찾기 쉽다.
☞ 경상남도 사천시 초양길 37


포근한 느낌이 드는 바닷가 마을을 바라보며 걷자니 곧 입구가 나왔다.
정신없이 아이들 셋을 단속하며 입장하다 보니 미처 입구 등 포인트 장소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아이들은 정신없이 바다 친구들을 만나고 어른들은 많은 인파 속에 아이들 잃어버릴까 봐 챙기기 바쁘고...

아라마루의 스타는 하식이라는 하마와 공룡의 후예라는 슈빌이라는 거대한 조류동물이다. 우리의 방문 목적이기도 하다.

압도적인 카리스마
안녕 하식아? 밥뭇나!?
공룡의 후예
슈빌
거대조류

너무 크고 정적이라 모두가 조형물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움직임이 보임. 날아가는 모습을 보았는데 정말 거대하다. 원시시대에서 타임머신 타고 날아온듯 한 생김새가 공룡의 후예라 할 만하다. 우리나라에 단 한 마리뿐이라고 한다.

귀여운 비버들

그밖에도 귀여운 해양동물들을 만나보고


아쿠아리움 입장 할인을 받아 아라마루 동물원 입장을 했다.
대인 6천원, 소인 3천원이다.
티켓을 따로 끊어야 하는것이 불편했다.

동물원은 바닥이 데크로 되어있었다. 기대보다는 작은 규모였고 날씨가 더워서 야외로 나가니 아이들도 어른들도 짜증이 스멀스멀 나기 시작했다.

2층 구조인데 계단을 내려가면 옆으로 타조를 볼 수 있다. 그 뒤로 펭귄이 있는데 타조의 냄새가 너무 지독해서 아이들이 헛구역질을 해대는 통에 가다가 서둘러 나와 옆으로 이동해야 했다.

내려가는 계단
어느 동물원이나 타조 냄새는 지독해
오늘 니 눈화장 좀 잘 됐다?
동물원에서 보이는 바다


날이 날이니 만큼 인파가 많이 몰리다 보니 긴장도도 높고 진이 빠져 식사와 아이들 모래놀이를 위해 남일대 해수욕장으로 이동했다. 모래가 곱고 해변이 깨끗하다.

뙤약볕에서도 잘 노는 아이들

태양이 부서지는 바다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물장난도 하고 모래놀이도 하고 그 모습을 바라보니 짜증도 사라진다.

더워서 점점 바다로 슬금슬금
작당모의?!
히잌! 그럴줄 알았다-_-;;

너희만 좋다면
옷이야 엉망되면 어떠랴



남일대 해수욕장에는 모래사장 바로 앞에 식당들이 있는데 주로 조개구이와 치킨을 팔고 있었다. 이런곳에서 먹으면 돌맹이도 맛있을 것 같은 뷰맛집이다.

우리는 조개 굽기가 싫어서 조개찜 소자와 치킨, 라면을 주문했고 맛과 가격은 그럭저럭 괜찮았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우리가 등한시하고 사진조차 안찍어준 라면이 기가 맥히게 맛있었다. 쳐다도 안봤는데 먹는 사람이 하도 감탄사를 연발하길래 보니 가리비, 새우, 조개류가 한가득 들어있었던 해물라면이었던 거다. 완정 짱맛이었다.

조개찜 소 45,000원
양이 보기보다 꽤 된다.
살짝 매콤한 염지의 바삭한 치킨 20,000원

매점도 있어서 식사 후 얼음 커피를 마시며 테이블에 앉아 모래놀이하는 아이들을 보며 잠시 휴식을 했다. 아이스크림과 과자도 있어서 아이들도 더 좋아했던 것 같다.


집에 가기 전 해수욕장 주차장 옆에 에어건이 설치되어 있어서 모래를 털어낼 수 있다.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 동물원은 관람객 통로가 비좁고 휴식공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쉬웠다. 여유를 가지고 보기보다 후다닥 보고 나오기 바빳고 그래서 가격대비 제 값을 못한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 아쉬움을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채울 수 있었다. 기대보다 맛있는 음식과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았던 가격. 무엇보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동시에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최고 장점이라고 생각된다.
올 해 휴가는 남일대 해수욕장으로 다시 가자고 함께 한 일행들과 이야기 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어린이날 12시간의 여행.
마무리도 못 하겠다.

햇살아래 천진한 아이들
그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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